우리말로는 웹 접근성,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용어로는 Web Accessibility라고 부릅니다.
웹 접근성은 웹에서의 접근성, 웹에 대한 접근성을 말하는 것일테니, 중요한건 접근성에 대한 의미일겁니다.
“접근성”은 한글로는 “접근”과 “성(性)”의 두 단어가 결합된 용어이고 영어로는 “access”와 “ability”의 두 단어가 결합된 용어로, 둘 모두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접근성이 “접근할 수 있는 성질” 이라면, “누가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인가를 알아야겠죠?
웹에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이 누구에게 필요한가 혹은 웹에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을 누구에게 부여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웹을 사용하려고 하는 사용자”가 되어야 할 겁니다.
즉, “웹을 사용하려고 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든 웹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웹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것들을 모아보면, 웹 접근성은 “웹을 사용하려고 하는 모든 사용자가 웹에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웹에 접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접근”을 다음과 같이 정의 합니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접근 뜻 ]
사전적 정의를 통해서 보면, 웹에 존재하는 정보(데이터)를 탐색하고 읽고 사용하고 쓰는 일련의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해보면, 웹은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이 아니라 멀티미디어이기 때문에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수반되고, 상호작용이 수반된다는 것은, 문을 열려면 이것이 문이라는 정보를 인식하고, 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여는 행위로 이어지는 것처럼,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전제됩니다.
“웹 접근성”이란 모든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고 인식하고 이해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웹 접근성을 준수”한다는 것은 모든 사용자가 웹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탐색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